9월 9일부터 자전거 국토종주를 계획해두었기 때문에 화요일부터는 집에 없다. 그 전날 밤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에 근처 치킨집에 와서 치맥을 먹는다.
이 동네엔 갈 곳이 딱히 없는데 여기가 늦게까지 열고 거의 쉬는날도 없어 자주 온다. 맥주 맛이야 시원하고 탄산이 넘치는 익숙한
국산 생맥주의 맛인데 이게 또 치킨과 함께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어서 좋아한다. 맛이 없을리가 없다.
그리고 그날 하루가 끝나고 자고 일어나면 바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야 하는 밤, 동네 친구가 갑자기 맥주 한잔 사주겠다며 불러낸다.
근처 이마트에서 맥주를 구입했다. 근데 그다지 땡기는 맥주 품목이 없다는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딱히 가리는거 없이 잘
먹기 때문에 이것저것 구입해왔다. 밀러랑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밀러는 한 때자주 마셨긴 한데 요새는 다소 밍밍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산프몰은 일본의 우르켈답게 독특한 향과 씁쓸한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