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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4년 5월 4일 일요일

전혀 생각치도 못하게 갑자기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2011년에 내일로 여행 때 한번 가본 이후로 태어나서 두 번째다.



밤 늦게 부산에 도착해서 자취방에 갔는데, 거기엔 직접 담근 딸기주가 있었다. 무슨맛인지 궁금해서 조금 마셔봤는데, 거의 소주


맛은 느껴지지 않고 딸기맛만 나서 여자들이 마시기에 좋을것 같다.


그리고 자고 일어난 다음날 부산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부산의 용궁사를 갔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버스를


1시간 반동안 2대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탈 수 있었다. 그나마 탄 버스도 사람으로 꽉꽉 차서 ㅠㅠㅠ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먹으러 부평시장 근처의 한 쭈꾸미 집을 들어갔다.



쭈꾸미 집에서 사실은 부산의 막걸리인 '생탁'을 마셔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하여 그냥 부산의 소주인 '좋은 데이'로 대체!


소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실 소주 맛 구분은 잘 못하겠다. 그래도 도수는 16% 대로 낮은편이어서 살짝 순한듯하다.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 생탁을 안마시고 가기엔 못내 아쉬워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생탁을 구입했다. 맛은 기존 다른 막걸리들에


비해서 굉장히 달아서 음료처럼 술술 마시게 된다. 



생탁이 딱 한병 남아있었기에 한 병으로는 아쉬워 맥주도 두 캔 구입했다. 사실 너무 배불러서 다 마시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생각치도 못한 부산여행의 하루를 마무리 지으면서 마시니 기분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