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험 전 주라서 집에 올라올 생각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코엑스를 가는 바람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그냥 집으로
올라왔다. 과연 집에 있는 이상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으련지... ㅠㅠㅠ
무튼 올라오는 길에 요즘 핫한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들려서 맥주를 구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에도 5병 만원 행사중!
그래서 집어온 5병의 행사 맥주 + 지난번에 받은 퀸즈에일 전용잔을 제대로 써보기 위한 퀸즈에일 한 캔! 파울라너와 필스너 우르켈
은 자주 행사로 접해보았지만 몬티스 오리지널 에일은 행사로 접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집어와봤다. 지난번 비어페어 때 마셔
보고 사실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지만 언제나 이야기 하듯이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느끼는 맛이 크게 차이가 나기에 집어왔다.
그게 내가 음주일기를 쓰는 이유기도 하고 말이다.
저녁, 친구와 단둘이 만나서 호프집을 가려다 둘다 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근처의 노가리집에 갔다. 그리고 시킨 맥주와
쥐포 땅콩! 근데 먹다보니 이것마저도 우리의 먹성에 비해서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것이 아닌가! 맥주 자체의 맛은 그냥 익숙한
생맥주의 맛이다. 맥스 생맥주라 그런지 탄산이 그다지 강한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또다시 근처의 이마트에 들러 이마트 치킨과 밀러 병맥주를 집어왔다. 사실 990원에 예버 필스너와 헤닝거 등을 팔고 있었
는데, 병따개가 없는 문제로 손으로 돌려 딸 수 있는 밀러를 주워왔다. 밀러가 잘 받지 않는 날인지 평소보다 고소한 맛이 조금 덜
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치킨과는 잘 어울렸다. 밖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치킨을 먹자니 꽤나 고역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