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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원래 술꾼의 길을 걷던 내가 갑자기 기숙사에서 한달간 지내면서 술마실 여건이 안되니까 나름대로의 길을 개척하게 되었다.


1km 거리에 있는 이마트를 찾아가게 된것! 지난번에도 한 번찾아 갔지만 수요일이라고 문을 닫는 문제가 발생... ㅠㅠㅠ


그래서... 오늘 다시 이마트를 찾아갔다! 왕복 2km 거리지만, 술에대한 나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 룸메이트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집으로 올라가서 월요일 오전에 기숙사로 복귀하기 때문에 오늘은 나 혼자다.



그래서 이마트에서 사 온것은 '밀러'였다. 사실 사오고나서 운동을 다녀와야 했기에 냉장고가 없는 기숙사에서는 맥주를 냉장보관


할 방법이 없는데, 아직은 아침저녁 쌀쌀하기에 창문가에만 놔둬도 냉장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맥을 기숙사에 놔두고 운동을 하러 내려가는 본인의 심장은 찢어지는듯 하였다. ㅠㅠㅠㅠ


고된 시련을 이겨내고 맥주와 치킨 세팅! 헠헠!



이 치킨은 이마트에서 사왔는데, 겉에서 봤을 때는 3마리 처럼 보였으나... 내용물을 살펴보니 ... 몇마린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무튼 7,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양은 굉장히 많았다. 맛은... 이마트 치킨맛 ㅋ 하지만 언제나 이야기 하듯, 메인은 술이다!



이마트에서 행사로 355ml 짜리 캔 6개 묶음을 7800원에 팔고 있어서 냉큼 주워왔다. 사실 미리 알고 있었기에 이마트를 찾아갔지만...


결국 한캔 13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 



6캔중 3캔을 마셨다. 실은 사진은 안 찍었지만 지금 4캔째를 까서 마시면서 포스팅중이다.


운동을 다녀와서 한캔을 쭉 들이키자 너무나도 맛이 좋았다. 사실 이런저런 다양한 맥주를 접하다보니


처음으로 외국맥주의 세계에 입문시켜준 밀러는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듯 갈증이 맥주의 맛을


극도로 높여주어서 밀러를 마시면서 맛있다고 생각한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최고의 맥주는 역시 목마를 때 마시는 맥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