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맥주 이야기

칼데라 (Caldera)

펭도르 2014. 2. 13. 23:30

주류 수입사인 ATL코리아에 가서 사온 맥주중에 하나인 '칼데라' 맥주 3종세트이다. 종류별로 각각 2캔씩 구입했더니 전용잔도 주셨


는데, 그냥 평범한 파인트 잔이다.



3종류의 캔을 모아놓고 찍어보았다. 요즘 오일 소리를 듣는 칼데라 시리즈이다. ㅋ



- 이름 : 칼데라 인디아 페일에일 (Caldera IPA)

- 원산지 : 미국

- 도수 : 6.1%

- 종류 : IPA


향을 맡으면 IPA 특유의 과일향과 씁쓸한 홉향이 나지만 그 맛을보면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는듯이 콕콕찌르는 특유의 목넘김과


맛은 그다지 없어 부드러운 목넘김이 IPA 치고는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단지 IPA에 내 입맛이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씁쓸한 맛이 훨씬 덜해서 부담이 덜한것은 사실이다.



- 이름 : 칼데라 페일에일 (Caldera Pale ale)

- 원산지 : 미국

- 도수 : 5.5%

- 종류 : Pale Ale


IPA에 비해서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놀랐다. IPA보다 오히려 대채로운 향이 느껴진다. 인디아 페일에일이 페일에일 보다


상위개념의 맥주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있었는데, 반드시 그런 상하관계가 있는것은 아닌것 같다. 피니시는 짧은편이라 입안이


금방 깔끔해진다.



- 이름 : 칼데라 인디아 엠버에일 (Caldera Amber ale)

- 원산지 : 미국

- 도수 : 5.6%

- 종류 : Amber Ale


풍부한 과일향이 입안을 맴도는것이 특징이다. 처음 마셨을 때, 피니시가 은은하고 길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몇 번 마시다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과일향과 적절한 강렬한 IPA가 입맛에 맞지 않는 나에게는 잘 맞는다. 주변 대형마트에서 보기 쉽지 않은 맥주


이다보니 가격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만 빼놓고는 참 마음에 드는 맥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