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맥주 이야기

마튼즈 라들러 (Martens Radler)

펭도르 2013. 12. 5. 23:03

이전에 먹어보고 실망했다고 했던 마튼즈라들러... 하지만 또 간만에 먹으면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그 때는 잔도 없이


그냥 캔째로 배가 부른상태로 마셨던 것이라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도 사실인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나도 모르게 또 다시


집어왔다.



- 이름 : 마튼즈 라들러 (Martens Radler)

- 원산지 : 벨기에

- 도수 : 2.5%

- 종류 : 라들러

- 구입당시 가격 : 1,000원 초반대


라들러는 맥주이기도 하고 RTD 이기도 한데, 맥주에 레모네이드를 섞은 형태로 낮은 도수의 가벼운 주류이다. 라들러는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마시고나서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될 정도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인지


마튼즈 라들러 캔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지난번에 마셨을 때는 맥주와 레모네이드의 부조화가 느껴진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지난번 카스레몬을 마시고 나서 그 생각이 한 번 바뀌었다. 솔직히 카스레몬에 비하면 이정도는 조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 할만 하다. 말 그대로 맥주의 맛과 레모네이드 맛이 같이 느껴지는 맛이라 맛은 더 이상 표현하기가 어렵다. 카스 레몬도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좋지만, 그 노하우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가격을 생각해도 500ml가 1000원대 초반인 마튼즈 라들러


에 비해서, 330ml 에 비슷한 가격인 카스레몬을 생각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도 다소 아쉽다. 마튼즈 라들러에 대한 글에 어째 카스 레몬


이야기가 더 많은데, 아무래도 한국인이니 만큼 한국 맥주에도 관심이 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마튼즈 라들러는 라들러가 내 취향


이 아니기 때문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두가지 맛이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