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맥주 이야기

퀸즈에일 엑스트라 비터 vs 블론드 (Queen's Ale)

펭도르 2013. 10. 10. 15:42

드디어 하이트 진로에서 나온 퀸즈에일의 두 맥주를 비교해보고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다.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맥주가 나온것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다. 선택지가 하나 늘었는데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이번에 퀸즈에일은 두 종류로 나왔다. 바로 제목에 언급되어 있듯이 엑스트라 비터 타입 (Extra bitter type)과 블론드 타입


(Blonde type) 으로 역시 두가지를 놓고 같이 비교해 보아야 알기 쉬울것 같아서 두 병을 한꺼번에 꺼냈다.



- 이름 : 퀸즈에일 엑스트라 비터 타입 (Queen's Ale EXTRA BITTER TYPE)

- 원산지 : 한국

- 도수 : 5.4%

- 종류 : 페일에일

- 구입당시 가격 : 330ml 병 2,550원 / 355ml 캔 2,350원


- 이름 : 퀸즈에일 엑스트라 블론드 타입 (Queen's Ale BLONDE TYPE)

- 원산지 : 한국

- 도수 : 5.4%

- 종류 : 페일에일

- 구입당시 가격 : 330ml 병 2,250원 / 355ml 캔 2,150원


두 타입의 맥주의 종류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에일이다. 그 중에서도 색이 옅은 종류의 에일인 페일에일 (Pale ale)이다. 

라거에 비해서 색이 짙은데 왜 페일에일이냐고 묻는다면, 다른 에일들에 비해서는 분명히 색이 옅기 때문이다. 라거가 생겨난 것은

그 한참 뒤의 일이고 말이다. 그리고, 도수는 두가지 모두 5.4%로 동일하며, 가격을 비교하자면 전체적으로 엑스트라 비터가 블론드

보다 조금씩 더 비싸다.


두 맥주를 따라보았다. 거품은 입자가 고운편은 아니고 꽤 거칠다.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사그라드는편이다. 두 맥주를 두고 색이나 


거품 등 외관상으로는 차이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맛의 차이점은 먼저 엑스트라 비터는, 끝에 쓴맛이 강조 되는듯한 맛으로


쉽게 말해 홉향을 강조하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으로 퀸즈에일은 엑스트라 비터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에 탄산도 덜하다. 


둘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기존의 라거들에 비해서는 맛이 꽤 진한편이지만, 처음으로 에일 맥주를 접해보는 사람이 마시기 힘들


정도로 맛이 강하다는 느낌은 아니라서 에일이 잘 맞지 않거나 (특히 나는 IPA가 너무 쎄서 잘 안맞는 편이라...) 처음 에일 맥주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히


우리나라 맥주시장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