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키스 (Mickeys)
꽤 오래전부터 홈플러스에서 볼 수 있었던 녀석이지만, 주류갤러리에서는 '함정' 이나 '지뢰' 등으로 더 많이 불리는 맥주이다.
특이한 병 생김새에 끌려 구입해서 마셔보면 개성없고 제 값을못한다는 의미인데, 마침 이번에 이마트 행사 품목중에 끼어있어 과감
하게 지뢰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 구입했다.
- 이름 : 믹키스 (Mickeys)
- 원산지 : 미국
- 도수 : 5.6%
- 종류 : 라거
- 구입가격 : 이마트 2,000원 (5병에 9,900원 행사 품목으로 구입)
평소에는 3000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믹키스는 눈에 띄는것이 Fine malt liquor (파인 몰트 리큐어) 라는
문구이다. 처음에 봤을 때는 특이한 병과 리큐어(리큐르) 라는 말 때문에 맥주가 아닌가 생각도 했다. 그러나 몰트라는 말을
보면 또 맥주인가 싶기도 하고, 크게보면 몰트가 들어간 리큐르를 맥주로 구분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결론은 맥주다.
이것도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중에 하나인 '밀러' 와 마찬가지로 옥수수가 들어가는데 대개 옥수수가 들어간 맥주들이 그렇듯이
매우 가벼운 라거맛을 자랑한다. 쉽게말해서 3000원이 넘는 가격에 먹을만큼 깊은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게다가 밀러 특유의
구수한 맛 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무런 특이한 점이 없는 맥주라는 느낌이 들어서 굳이 밀러, 우르켈, 부드바르 등보다 비싸고
사무엘 아담스와 비슷한 이 맥주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행사가격으로 마셔서 큰 불만은
없지만, 그 맛에 비해서 가격이 매우 아쉬운 맥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