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엑스트라 (Corona Extra)
코로나 라는 맥주는 굉장히 오랜만에 마셔본다. 거의 2년여만에 마셔보는듯 한데, 그 당시에 지금보다 많은 맥주들을 접해보지 못해
구분을 잘 못하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지금은 잘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당시에도 너무나 밍밍한 맛에 다시는 손이
안갔던 맥주였다. 더구나 가격도 2500원에 가까워 차라리 다른걸 먹지... 하면서 말이다. 그 뒤에 코로나를 먹을 때는 마치 데킬라를
먹을 때처럼 레몬이나 라임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하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레몬 또는 라임을 구입하기
에는 금전적인 지출이 커서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생긴 레몬 한 개! 마침 잘됐다 싶어 코로나를 구입했다.
(사진 초점이 엉망이다. 죄송요 ㅠㅠ)
- 이름 : 코로나 엑스트라 (Corona Extra)
- 원산지 : 멕시코
- 도수 : 4.6%
- 종류 : 라거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데킬라도 그렇고, 이 코로나도 그렇고 멕시코 사람들은 술을 레몬과 같이 먹는것을 좋아하나보다. 아무튼
과거에 밍밍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레몬즙을 맥주에 조금 짜넣고 나름대로 잔에 가니쉬도 해보았다. 그리고 마셨는데... 너무 큰
변화를 기대한 내가 잘못인가, 솔직히 과거의 밍밍했던 추억이 떠오르는 그 맛이었다. 더운날에 청량음료를 마시는 느낌으로
마시기에는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청량음료를 마시는것이 이득이 아닐까... 국산 맥주중에 '카프리'도 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은듯한 느낌이 있는데, 차라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프리를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지 모르겠다.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지만 역시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