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맥주 이야기

5,0 필스 (검정) vs 5,0 엑스포트 (빨강)

펭도르 2013. 7. 1. 02:53

예전에 독일의 저가형 맥주 5,0을 포스팅하면서 필스와 엑스포트 비교글을 언젠가 올리겠노라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사실 5,0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5,0 바이젠 (주황색) 이지만 바이젠의 확실한 차이에 비해서 필스와 엑스포트는


마셨을 때, 두 개가 뭐가 다른건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 그래서 한 번에 같이 마셔보면서 확실하게 그 차이가 무엇인가 알아


보고싶어졌다.



- 이름 : 5,0 오리지날 필스 (5,0 ORIGINAL Pils)

- 원산지 : 독일

- 도수 : 5.0%

- 종류 : 라거


- 이름 : 5,0 오리지날 엑스포트 (5,0 ORIGINAL Export)

- 원산지 : 독일

- 도수 : 5.2%

- 종류 : 라거


왼쪽부터 필스, 엑스포트의 순서이다. 두 맥주의 스펙을 확인해보면 일단 차이는 0.2% 의 도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원래 필스에 


비해서 엑스포트가 도수가 높다고 하긴 하는데, 그다지 큰 차이라고 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주워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엑스포트' 라는것은 필스너 맥주에 비해서 거친 맥주로, 옛날에 광부들이 일을 마치고 마시던 맥주가 유래라고 한다.


두 맥주를 각기 잔에 따라보면 색, 거품 등 그 차이가 거의 없다. 이게 정말 맛이 확 다를까? 하고 마셔봤는데, 두 맥주는 확실히


달랐다. 큰 차이는 바로 '탄산'의 정도였다. 5,0 필스가 강하고 톡쏘는 느낌이라면 5,0 엑스포트는 거의 톡쏘는 느낌이 없었다. 


그 차이로 다른 맛의 차이는 감지가 안될정도로 너무나도 확실하게 구분이 되었다. 솔직히 다른 맛의 차이나 색, 거품의 차이는 없다


는 느낌이었다. 각기 마셨을 때는 차이가 없다고 느꼈는데 같이 마셔보니 확연하게 다른것이 신기하기만하다. 예전에는 웨팅어 헤페


를 구경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요새는 웨팅어 필스와 엑스포트를 보기가 어려워졌는데, 독일의 또다른 저가형 맥주인 웨팅어도


후에 기회가 된다면 필스와 엑스포트를 비교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