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음주 일기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펭도르
2013. 4. 10. 18:18
지난 번에 얼핏 얘기했던 것 같은데, 예거와 깔루아는 아무래도 에너지 드링크나 우유가 필요해서 기숙사에서 홀짝 대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 조니워커 블랙을 가져다 놓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늘에야 다시 꺼내보았다.
이제 반이상 먹어서 아쉽긴 한데, 아무래도 접해본 위스키가 별로 없는데, 그 중에서 조니워커 블랙이 입안에 처음 넣었을 때 느껴
지는 단맛, 그리고 방금 뚜껑을 열고 마셨을 때 느껴지는 그 달달함이... (물론 사탕처럼 달달한 맛을 생각했다간 맛보고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너무나도 좋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무슨 양잿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어서 힘들었는데, 물을 조금 타서 미즈와리로 마시
거나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면 정말 좋게 느껴진다. 사실 기숙사에선 얼음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 주로 미즈와리를 해야겠다.
오늘은 일단 과제가 많아서 마시는건 보류 해야 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