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음주 일기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펭도르 2013. 2. 11. 20:35

사실 어제의 음주 일기이지만 이전에 말한대로 1박 2일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기에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가평으로 갔다. 얼마전에 눈이 많이 왔기에 여기도 이곳저곳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덕분에 족구장은 있지만 족구는 할 수 없었다.


아쉽...



이곳이 오늘 술판을 벌일 바로 그 장소! 삼겹살도 당연히 준비완료



막상오니 밖에서 할 것도 없고 노가리나 까고 눈에서 엎어치고 메치고 하다가 저녁이 되어 음주타임! 우리는 총 7명이 갔는데


맥주 1L짜리 피쳐로 14병, (즉 1인당 2L) 그리고 소주를 1.8L짜리 페트로 한병 구입했다. 그리고 소주와 함께하기 위한 홍초도


구입해서 나름 만발의 준비를 해 갔다. 사실 맥주는 잔에 따라 마시는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준비된 잔이라는 것도 종이


컵이고, 귀찮기도 해서 각자 1L짜리 페트병을 손에 들고 시크하게 고기와 함께 맥주를 마셨다. 



그 날 준비해간 맥주는 '맥스' 였다. 개인적으로 맥스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녁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게임도 하면서 (게임이라기엔 돌아가면서 하는 구타와 비슷한 느낌 이었지만...)


소주를 이용한 홍초주를 만들었다. 비율을 거의 1:1정도로  하니 괜찮았다. 단지 마시다가 소주가 살짝 부족하여 2병을 더 구입해와서


추가하였다. 소주특유의 알콜향도 나지 않고, 새콤하게 마시면서 취기도 오르니 이런자리에서 적절하게 마시기 좋은 술이라고 생각


한다. 단지 지난번의 고량주처럼 그 다음날의 숙취는 책임질 수 없다. 개인적으로 다음날 일어나면 너무 목이 말라서 물을 꿀꺽꿀꺽


몇잔을 원샷 때리게 되는데, 그 후에 화장실을 몇번 들락날락 하다보면 자연스레 술이 깨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