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음주 일기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펭도르 2013. 1. 23. 22:22

동생과 같이 지내다가 다시 혼자 집에 쓸쓸히 있으려니... (사실 부모님과 할머니가 계시지만 그래도 동생이 있던것 과는 다르기에...)


뭔가 심심하기도 하고, 저녁에 문득 술 한잔이 생각나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콜라가 6캔이 있으니 콜라 한캔 따서


잭콕 + 쿠바리브레 한잔씩 도합 두잔을 만들어 마시기로 했다. 이전에도 가끔 이 조합으로 마셨는데, 콜라 하나를 땄는데


반만쓰고 그냥 홀랑 콜라를 마시기에는 뭔가 아까우니까 둘다 콜라가 들어가는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재료는 예전에 소개한듯이 이렇다. 락글라스에는 잭콕을, 하이볼 글라스에는 쿠바 리브레를!


매번 라임쥬스를 정량대로 넣었더니 너무 시큼해서 이번엔 정량의 2/3정도만 넣어 주었다. 그래도 시다... 윽 ㅠㅠ



완성! 일부러 잭콕은 평소보다 조금 잭다니엘의 비율을 강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잭다니엘이 안 받는지 별로였다.


너무 잭다니엘이 강하기 때문인지 오히려 한약을 먹는것 같은 맛같았다. 이전에 먹었을 때 느꼈던 캬라멜같은 달콤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쿠바리브레는 새콤함이 내 식욕을 돋우는듯 술술 넘어가고 오히려 맛이 좋았다. 이전까지는 잭콕을 가볍게 마시기도 


좋고 해서 참 좋아라 했는데 오늘같으면 쿠바리브레가 좋은것 같다. 얼마전 고량주로 인한 숙취로 심신이 지쳐있을 때에 상큼한


쿠바 리브레가 내게 활력을 가져다 주는 듯 하여 굉장히 맛있게 마시며 오늘의 음주일기를 마친다.